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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월(김제출장, 맥북에어 겟, 패밀리데이 드라이브, 임진각&석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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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dith 작성일24-11-22 11:26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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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김제출장샵 9월 1일 일요일​ 어제 교창이네에 승이가 올라왔다고, 아침에 아차산 같이 가자는 연락이 왔다, 밤 늦게. 아차산이야 밤 새고도 쓱 다녀올 수 있으니 바로 수락했고, 아침 8시 좀 넘어서 둘과 만나서 아차산 슬쩍 오르고 왔다. 승이는 한 3년 만에 보는데도 여전히 제일 잘 맞던 친구, 내 개그에 제일 잘 반응하던 친구인 게 딱 느껴지더라. 오르고 내리는 길 내내 낄낄대다가 우리집에서 버거킹 시켜먹고 해산했다. 친구들 배웅하고 씻고 처음 코엑스몰에 제대로 가봤다. 오, 크더라. 서울 같더라. 거기 이곳저곳, 나이키와 또 캐릭터샵 같은 곳을 구경하고 하다가 근처 북카페에서 목을 축이고 또 맛있는 아이스크림크로플을 먹으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집에 돌아왔다. 더운데 또 그렇게 막 미친 듯이 덥지는 않더라. 9월은 9월인가. 집 돌아와서 샤워 마치고 일기를 쓴다. 오는 수요일은 당직근무가 있네. 계획을 좀 잘 수립해야겠다. 목요일에 머리를 깎을까?​2024년 9월 2일 월요일​ 졸린 하루였는데 할 걸 다 해냈다. 6시에 일어나서 바로 운동을 갔다가 출근했다. 구내식당 조식으로 비엔나소시지가 나와서 얼른 달려가서 먹기도 했고, 비엔나 소식에 역시나 구내식당에 들른 동기도 만나고 그랬다. 휴가자가 몇 있어서 좀 바쁜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도 뭐 적당히 쳐내고 나니까 괜찮아졌다. 오후엔 출장 외근도 할 수 있었고. 컴퓨터가 뭔가 이상해서 한동안 문서작업 못한 게 아쉽지만. 내일 아침에 하면 되지. 퇴근하고 집에서 빨래 좀 하고 쉬다가 공원 나가서 5km 뛰었다. 오래, 길게 뛰지는 않았지만, 지난주보다 조금은 빨라진 페이스를 뛰는데 코로만 숨 쉬면서 뛰었으니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지도?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건조기 돌린 빨래를 개고 내일 아침 출근할 준비도 마쳤다. 이제 잘 자기만 하면 돼. 요즘은 좀 잘 자. 기온이 내려가서 그런 건지, 마음에 즐거움이 생겨서 그런 건지.​2024년 9월 3일 화요일​ 오늘도 또 잘 자고 운동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으로 써브웨이를 먹었다. 출근하니 처리해야 할 이메일이 5개나 쌓여 있어서 어이가 없더라. 다들 밤새 뭐하는 거야? 왜 출근부터 뭘 안겨줘. 근데 대충 다 처리했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었고, 오후는 출장 외근으로 보냈다. 최근에 처음 해본 꼬맨틀 정답을 맞혀서 기분이 좋았던 오후. 퇴근은 정시에 하고 집 들렀다 옷 갈아입고 장비 챙겨서 회사 축구동호회 나갔다. 오랜만에 뛰니까 좋더라. 힘들었지만. 그게 운동이지. 운동 마치고 예정에 없던 드라이브를 가볍게 했다. 차 사니까 이게 참 좋다. 차가 없었으면, 혼자였으면 하지 않았을 드라이브지. 그게 좋은 거다. 엄청 졸리다. 내일 숙직인데 아침 운동 어떻게 할까. 일단 자고 생각해야겠다. 6시 알람에는 깨겠지.​2024년 9월 5일 목요일​ 어제는 출근해서 일 보다가 저녁부터 숙직 근무를 했다. 야간 공사가 있어서 두 번 출동하고 왔더니 시간도 훅 가버리고 땀도 많이 나고 피곤하고 하더라. 그래도 자정쯤까지 놀아주던 사람이 있었기에 즐거웠다. 12시 좀 넘어서야 교대로 3시간 정도 쉴 수 있었다. 내가 먼저 쉬고 3시 반부터 다시 근무했는데 너무 졸리더라. 거의 시체처럼 졸면서 앉아 있다가 8시 45분쯤에야 퇴근했다. 퇴근하기 직전에 또 무슨 민원 전화가 와서 청경들에게 전달하고서야 퇴근한 건 덤. 사무실에 슬리퍼랑 컵 같은 짐들 좀 가져다두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바로 잤다. 그리 깊게 자지 못하고 2시쯤 일어났다. 편의점에서 사온 계란샐러드를 먹고 다시 좀 세수하고 한 뒤에 다시 나갔다. 4시 바버샵 예약. 머리를 다시 단정하게 깎았다. 토요일에 진이 결혼식도 가고 해야 하니까. 그리고 주문한 김제출장샵 새 스마트폰, Z플립6이 사무실로 배송됐다기에 다시 사무실 들러서 출근한 직원인 것 마냥 좀 놀다가 스마트폰 한 번 구경들 시켜주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서 이전 폰에서 데이터 전부 옮기고, 그 사이에 공원 나가서 5km 뛰고 들어왔다. 오후에 비가 좀 내려서 그런가, 아주 습했다. 스마트폰과 이어폰 없이 가민워치만 들고 뛰는 건 사실상 처음인데, 그 나름의 산뜻함이 있었다. 가볍기도 하고. 종종 그렇게 시도해봐야지. 집 들어와서 샤워하고 했더니 아주 노곤하다. 오늘은 좀 더 일찍 자야겠다.​2024년 9월 6일 금요일​ 자다가 더워서 4시쯤 깼다가 다시 좀 자고 천천히 일어났다. 역시 금요일은 굳이 조기출근 하고 싶지 않고 그래서 그냥 천천히 출근했다. 날이 선선해서 걸어서 출근했는데, 밤새 비도 좀 오고 그래서 습기 때문에 땀이 또 꽤 나더라. 근데 내가 누구? 갤럭시 Z플립6 오너,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출근했지. 오늘은 그리 바쁘지 않았다, 다행히. 적당히 하루를 보냈다. 퇴근할 때 바람이 꽤 세차고 비도 약간 흩날렸지만 우산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주 오랜만에 떡볶이를 사먹고,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차를 사길 잘했다. 태울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쁜 일이더라.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주 다녀와야 하니까 얼른 자야겠다. 개운하다.​2024년 9월 7일 토요일​ 8시 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일단 주유소에 가서 주유를 하고 보니까 세차는 쉬고 있더라. 세차도 하고 가려고 했는데. 주유하고 바로 이모네로 갔다. 용산 이모네에서 동생이랑 이모랑 사촌 유빈이까지 태우고 전주로 향했다. 아주 지옥훈련 하루였다. 경기도 남부 어딘가부터 꽤 막히더니 천안에서는 정말 차가 기어갔다. 무엇보다 화장실 타이밍을 놓쳐서 겨우 졸음쉼터에 세우고 화장실을 갈 때까지 정말 힘들었다. 다음 주 추석에 움직일 때는 이것도 미리 좀 고려해야겠다. 아무리 막혀도 중간에 화장실은 한 번 들러야지 무조건. 아무튼 5시간 15분 정도 걸려서 전주 예식장에 도착했다. 진이 결혼식. 지훈이 형과 축의금 접수대를 맡아서 식 한 시간 전부터 접수하고 마감하고 하느라고 결혼식은 하나도 못 봤다. 축의금 접수는 처음 해봤는데 정말 바쁘더라. 역시 그런 돈 만지는 건 나랑 안 맞아. 내 돈도 겨우 만지는 걸. 운 좋게 친척 단체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 신부 진이랑은 사진 하나 안 남겼네. 뭐, 그럴 수 있지. 아무튼 그렇게 다 끝내고 꽤 괜찮은 갈비탕이 나온 피로연 음식을 먹고, 부모님과 재은이를 김제에 데려다 주고, 다시 유빈이만 태워서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 올 때는 그래도 조금 길이 덜 막혀서 4시간 정도 걸렸다. 그치, 김제에서 6시 좀 넘어서 출발했고, 용산 이모네에 유빈이 내려준 게 10시 반쯤이니까. 중간에 휴게소도 들렀고. 휴. 오늘 아무튼 차에 찍힌 기록 보니 운전을 11시간가량 했더라. 운전 거리는 500km가 채 안 되는데. 다음 주 추석 때 내 차로 또 내려갈 건데, 그때 정말 각오해야겠다. 뭐, 아무튼 가족과 친척들 보고 오니 즐겁더라. 그리고 아주 피곤해. 집에 와서 정말 기운이 없어서 늘어져 있다가 힘 내서 얼른 샤워하고 영양제도 먹고 다 했다. 이제 곧 자야지. 내일은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야 해.​2024년 9월 8일 일요일​ 아무튼 뭐 자정 좀 지나서 자면, 굳이 늦잠 잘 필요가 없이 7시나 8시면 눈이 떠진다. 나이를 먹은 건지? 아니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 이런 루틴이 지켜지는 게 좋다. 괜히 늘어지게 더 자면 수면패턴이 무너져버리잖아. 아무튼 그렇게 일어나긴 했고, 일단 빨래를 좀 하고, 좀 김제출장샵 더 누워서 웹툰도 보고 하면서 뒹굴다가, 약간 늦은 아침으로 롯데리아 시켜먹었다. 그리고는 오늘 점심과 저녁 약속이 다 당일에 취소됐다는 여자친구를 만나서 성수와 뚝섬과 서울숲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내가 먹고 싶었던 땅콩버터 토스트를 먹고, 서울숲을 거닐고, 여자친구가 맛있었다고 데려간 카페에서 프레젤을 먹었다. 더위를 피하러 간 선글라스 가게에서 서로 쓸 안경을 하나씩 사기도 하고. 같이 있으면 많이 웃는다. 백로가 지났음에도 또 너무 더웠지만, 그 더위를 잊을 만큼 즐거운 주말이었다. 귀가해서는 힘을 내서 공원 나가 5km 뛰고 들어왔다. 마무리까지 다 해냈다. 이제 얼른 자야지. 내일도 좋을 것 같아.​2024년 9월 9일 월요일​ 좀 못 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달리기를 좀 늦게 했더니 몸이 늦게 진정돼서 그랬나? 근데 그냥 5시 50분에는 일어나버렸다. 잠 깬 김에 일어나서 그대로 운동하러 갔다. 평소에 좋아하는 랙을 뺏겼지만, 그래도 아무튼 등 운동 열심히 하고서 출근했다. 조식 메뉴가 괜찮아서 오늘은 구내식당 조식을 먹고, 아침부터 광장동 출장 나가서 더운 오전을 보냈더니 좀 피곤하더라, 종일. 점심은 선임이랑 둘이서 그쪽 지나가다 보인 맛있어 보이는 아시안 식당에서 먹었다. 그때 먹은 나시고렝이 좀 매웠는지 속이 오후 내내 꽤 쓰렸다. 아니 꽤까지는 아니야. 약간 쓰리다 말았다. 물을 많이 마셨다. 늦은 오후엔 전통시장 장보기 전리품인 떡과 바나나와 한과를 얻어먹었고, 6시 정시에 퇴근했다. 집에 오니 오늘은 달리기를 나갈 힘이 너무 없고 졸려서 그냥 쉬다가 샤워하고 청소하고 그랬다. 그리고 회식 마친 사람 데려다주기도 하고. 차를 사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2024년 9월 10일 화요일​ 피로가 좀 쌓였고, 저녁에 축구도 해야 하니 아침 운동은 일단 오늘은 쉬기로 하고, 8시 조금 전에 조기출근만 했다. 아침으론 집에 자고 있던 가비지타임 쿠키를 2개 먹었다. 같이 마실 우유를 사다가 다른 간식을 같이 사버린 아침. 좀, 귀찮게 구는 목소리 큰 전화가 몇 번 있었고, 왠지 접수해서 처리할 문서가 조금 있긴 했지만 어떻게 또 잘 버틴 하루. 졸리더라. 운 좋게 점심을 좋은 사람과 둘이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아주 좋은 일이었다고 할까. 아무튼 졸린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고 바로 집에 뛰듯이 걸어서 들러 옷 갈아입고 장비 챙겨 운동장 나가서 축구하고 돌아왔다. 오늘 좀 만족스럽게 잘 뛰긴 했다. 다만 진짜 호흡이 어렵더라. 휴. 체력이 더 오를 일은 이제 없을까? 나이를 너무 먹었나. 그래도 오늘 잘 뛰고, 주변에서도 많이 잘 뛰었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좋은 거겠지. 집 돌아와서 샤워하고, 밤마실은 아니고 밤 데이트 비슷하게 잠시 차를 끌고 나갔다가 들어왔다. 데이트 비슷하게가 아니고 데이트가 맞지. 아무튼 좋다. 잠깐 보는 것, 그 잠깐 많이도 웃는 것. 잘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다. 누우면 바로 잘 것 같다. 그것도 좋다.​2024년 9월 11일 수요일​ 축구 후유증이 있긴 하더라. 어디 아픈 건 아닌데 아침에 운동 나갈 정도는 아닌 애매한 체력 상태. 조금 더 누워 있다가 7시 반쯤에 맞춰 조기출근만 했다. 아 내일은 운동 꼭 나가야지. 나가야겠지? 아침으로 써브웨이 가서 맛있게 얻어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종일 사무실에만 있으려니 좀이 쑤시더라. 이상한 전화가 몇 번 와서 그렇지, 실제 업무는 그리 없었던 하루. 그렇게 졸린 시간을 다 보내고, 오늘은 더워서 달리기도 쉬기로 하고, 그냥 조기출근에 맞춰 야근도 좀 채워야지 싶어서 7시 좀 넘어서까지 사무실에 있다가 퇴근했다. 저녁으로 무무요거트에서 요거트 같이 사먹었다. 맛있더라. 기분 좋더라. 퇴근하고 집에서 좀 쉬고 김제출장샵 샤워하고 그러다가, 해 지고 다시 나가서 밤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구리 한강 공원인데 비가 좀 내리다 말다 해서 그렇지 좋더라. 이런 시간을 더 누리면 좋겠다. 지금보다 시원해지면 더 좋겠지. 좋다. 야간운전이 늘었다. 야간 주차도 늘었어.​2024년 9월 12일 목요일​ 의지가 이긴 아침, 6시 알람 10분쯤 전에 눈을 떠서 천천히 몸 상태를 확인하고 결단하고 그대로 나갔다. 헬스장 들렀다가 출근했다. 이번 주 마지막 운동이니 하체와 가슴을 나눠서 적당히 하고 나왔다. 뿌듯하다. 아침으로는 편의점에서 계란 흰자 뭐랑 삼각김밥 하나 가볍게 먹었다. 오전엔 직원 조례가 있었는데, 영 재미가 없어서 졸음 참느라 혼났다. 10월 불꽃축제 날에 맞춰 여의도 콘래드 호텔 숙박권 추첨을 했는데 되지는 않았다. 그거 때문에 끝까지 자리 지키긴 했는데. 대충 800대 1 경쟁률 뚫기 쉽지 않지. 아무튼 뭐, 오전은 그렇게 끝났다. 점심은 슬로우캘리에서 먹었다. 역시 맛있더라. 잘 먹고 오후엔 오랜만에 외근으로 한 바퀴 돌고 좀 쉬기도 하고 그랬다. 역시 사무실보다는 외근이 숨통이 트이고 좋더라. 종일 비가 조금씩 오고 그래서 날도 시원했다. 사무실 돌아오니 곧 퇴근이더라. 퇴근하고 집에서 같이 피자를 시켜서 먹고, 어쩌다 틀어둔 롤드컵 선발전을 같이 봤는데 그냥 즐거웠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즐거울 수 있다니. 따로 콘텐츠가 필요없는 시간들이 참 좋다. 바래다주고 돌아와서 샤워했다. 얼른 자야지.​2024년 9월 16일 월요일​ 금요일 출근했다가 바쁜 일이 없어서 오후 반가 내고 일찍 퇴근했다. 사무실 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싹 하고 집에 와서 짐을 간단히 싸서 2시 반쯤에 운전을 시작했다. 그래도 오히려 지난번 토요일 전주 내려갈 때보다 안 막혀서 영광에 딱 6시간 만에, 그것도 휴게소에서 쉰 시간도 포함해서 6시간 만에 도착했다. 저녁 8시 반쯤에. 군산쯤에서 엔진 경고등이 떠서 걱정했는데, 일단 운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다행. 집 도착하니 피곤해서 멍하니 있다가 씻고 잤다.​ 토요일도 아침 일찍 눈이 떠지더라. 요새는 늘 그렇다. 밤에 일찍 잘 잠드니까 아침에도 꽤 규칙적으로, 좀 늦잠을 자도 8시나 9시에는 눈이 떠진다. 엔진 경고등 때문에 근처 현대 정비소에 들렀다. 기아 지점은 이제 광주에 있어서 일단 상태 확인은 현대에서도 되니까. 그렇게 막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해서 한숨 돌렸다. 집에서 아침 먹고 엄마랑 광주 다녀왔다. 광주 가구점에서 새로 이사할 집에 들어갈 가구 계약한 거랑, 새로 TV장까지 계약하고 결제하고 왔다. 온누리상품권 결제랑 광주 시내 운전 때문에 내가 필요했다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 잔 테이크아웃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 근처 세차장에 손세차 맡겼다가 2시간쯤 지나서 찾았다. 차가 거의 새 차처럼 깨끗해졌다. 저녁에 동생 남자친구가 집에 찾아와서 추석 선물을 전했고, 가족들 같이 나가서 처음으로 동생 남자친구와 차를 한 잔 마시고 돌아왔다. 아주 어색하고, 뭐 그랬다. 오랜만에 영광실고 운동장 5km 뛰고 잤다.​ 일요일, 또 7시 좀 넘어서 눈 떴다. 일어나기 30분쯤 전, 6시 45분쯤에 산웅이에게 연락이 와 있더라. 길이 아버님께서 어제 돌아가셨다고. 바로 조문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산웅, 재원이랑 연락도 주고받고 부모님과도 상의했다. 경남 창녕, 왕복으로 다녀왔다가 다시 김제 들렀다 또 영광 들렀다 서울 가기에는 동선이 너무 힘들다며, 엄마가 그냥 그대로 조문 갔다가 서울 가는 게 낫겠다고 했다. 나도 그게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기고, 씻고, 11시쯤 집에서 나섰다. 창녕 장례식장 도착하니 2시가 좀 지났더라. 바로 조문하고, 먼저 와 있던 경식이와 오랜만에 해후하고, 김제출장샵 좀 기다리니 관용이형과 산웅이도 와서 뭐 그렇게 4시 반쯤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길이는 괜찮아 보이면서도 확실히 근심이 있었고 피로가 있었던 얼굴이었다. 위로가 되었기를. 2시간을 있었으니 슬슬 출발하려고 나오니까 재문이가 와서 오랜만에 인사만 하고 그대로 서울로 올라왔다. 다행히 창녕 가는 길이나 창녕에서 서울 오는 길이 안 막혀서 쭉쭉 밟으면서 잘 왔다. 아직 친척집에 안 가고 서울에 있던 여자친구를 서울 도착하자마자 잠시 보고 들어왔다. 피로가 풀리고, 위로가 됐다.​ 오늘은 8시쯤 일어났다. 며칠 좀 피곤하긴 했나보다. 여자친구가 오늘까지 서울에 있을 거라고 했기에 낮에 보기로 했는데, 일정에 혼선이 있었다고 오늘 친가로 내려간다고 했다. 내일 올라온다고. 그럼 그것으로 또 좋지, 수요일에 종일 볼 수 있게 됐으니. 종일 청소하고 빨래하고, 어제 피곤해서 정리 못한 짐들 정리하고 그렇게 하루 보냈다. 날이 또 더워서 저녁에도 뛰기 싫어졌기에 오랜만에 KFC 치킨 몇 조각 시켜서 먹고, 위스키도 몇 잔 마셨다. 오늘 마신 건 이제 새로 안 살 듯. 그래도 낮에 턱걸이 등 근력운동은 좀 했다. 그 정도면 됐지.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했다. 오늘도 잘 잘 수 있을 거야. 좋은 날이야.​2024년 9월 18일 수요일​ 어제는 아침에 빵 두 개 사먹고, 서울에 다시 올라올 여자친구를 기다렸다. 여자친구는 꽤 일찍 출발했는데 길이 막혀서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서울 도착했다. 집에서 청소하고 씻고 나온 여자친구를 태우러 가서 집으로 왔다. 같이 하루를 잘 보냈다. 관용이형에게 받은 서울라면을 끓여먹고, 여자친구는 다이어리를 쓰고, 나는 그 옆에서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추석이니 보름달을 보러 동네 공원에 올라갔다 돌아왔다. 아직도 폭염주의보가 내린 추석은 너무 더웠다. 행복했다. 구름 사이에 숨은 보름달이 구름을 뚫고 밝게 나왔을 때 소원을 빌었다. 소원 내용은 비밀이다.오늘은 아침에 뒹굴거리다가 오랜만에 엄마 스타일로 프렌치토스트를 해먹었다. 맛있게 잘 먹어줘서 기분 좋았다. 오랜만에 하려니까 살짝 태워먹었는데도 맛있게 먹어줘서 감동했지. 날이 여전히 더워서 좀 더 쉬다가 약간 이른 오후에 올림픽공원으로 나갔다. 그쪽 산책하고 석촌호수 쪽으로 가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이제 나도 꽤 좋아하는, 무화과 들어간 케이크를 먹으러 갔다. 후보지를 고민하다가 인스타로 발견한 새로운 케이크 카페에 가봤는데 성공적이었다. 마침 딱 우리 둘이 앉을 자리가 있었고, 시원했다. 나는 카페라떼를 시켰고, 여자친구는 실버문이라는 이름을 가진 TWG의 녹차를 시켰는데 그게 또 맛이 좋았다. 무화과얼그레이케이크는 물론 맛이 좋았고. 거기서 케이크 먹으면서 쉬다가 다음 휴가 일정을 같이 조율하고, 예약할 것 예약하고서, 에어컨 밑에 오래 있으니 추워서 나왔다. 근처 소품샵을 구경하고, 침착맨 스튜디오 앞을 슬쩍 지나가보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 내가 독깨팔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에. 침착맨은 못 마주쳤지만 그냥 그것으로 좋았다. 이게 사랑? 천천히 걸어서 석촌호수를 반 바퀴쯤 돌고 롯데월드몰 쪽 팝아트 전시도 보고, 롯데월드몰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나왔다. 귀여운 키링 하나 선물해주는 행운도 있었고, 최근 좋아하게 됐다는 향수 매장이 있어 가봤는데 향이 좋아서 기분이 좋기도 했고, 옷 구경하며 몇 입어본 것이 잘 어울린다고 좋아해줘서 아주 행복했다. 둘 다 약간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서 좀 쉬다가 차로 바래다주고 돌아와서 샤워했다. 내일은 차 수리하러 가야 해서 휴가를 냈다. 그래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좋다.​2024년 9월 19일 목요일​ 7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연가를 내놨지만 아침 일찍 기아 카센터에 다녀와야 하니까. 어제 먹고 남은 식빵을 오랜만에 토스터에 구워서 잼 발라서 맛있게 먹었다. 씻고 바로 기아오토큐 갔다. 김제출장샵 8시 30분 오픈이고 8시 40분에 도착했는데 내 앞에 16대가 대기하고 있더라. 접수하고 한 시간 정도 거기서 기다리며 웹툰 보고 그러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하더라고. 12시쯤에야 경과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그 사이에 청소를 하고, 책을 좀 읽고, 게임도 좀 하고, 눈도 잠시 붙이기도 하고, 그렇게 쉬다가 2시 반쯤에 완료 됐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돌아갔다. 엔진 캠샤프트 센서 불량이라 부품을 교체했는데 부품을 다른 지점에서 받아오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그래도 아무튼 73,000원에 수리하고 해결됐으니 다행이다. 이대로 다시 문제 없어라. 집에 돌아와서 주차하고, 여자친구에게 줄 무화과타르트도 사왔다. 집에서 좀 쉬고 놀다가 근력운동을 두 세트 돌렸다. 저녁에 여자친구 요가 마치는 시간 맞춰서 나가서 여자친구와 만나 무화과타르트 맛있게 먹고 또 짧게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집에 바래다주고 돌아왔다. 샤워하고 일기 쓴다. 개운하다. 내일만 출근하면 또 주말이야. 너무 좋잖아. 다음 주부터는 가을이라잖아.​2024년 9월 20일 금요일​ 6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아침에 뛰겠다고 마음을 먹고 잤었고, 그래서 일어나서 바로 뛰었다. 선크림만 대강 바르고 5km를 뛰고 들어와서 샤워하고 편의점에서 사온 주먹밥으로 아침밥도 해결했다. 좀 졸리면서도 개운하더라. 출근할 때부터 비가 살살 내리더니 점심쯤엔 꽤 쏟아지기도 하고 그랬다. 점심으로 슬로우캘리에서 잘 먹고 사무실에서 양치하고 쉬는데 의중이에게 연락이 왔다. 성훈이 어머님이 어제 돌아가셨다고.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분명히 말했었는데, 이놈이 결국 경황이 없어 제대로 연락을 못 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의중이가 지선 누나랑 법조인 모임 같은 게 있어서 거기서 부고를 받았단다. 저녁에 가면 이리저리 혼잡할 것 같아서 오후 반가를 내고 조퇴한 뒤에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다. 의중이도 시간이 된대서 3시에 장례식장에서 만나서 조문하고 왔다. 성훈이는 거의 10년 만에 보고, 의중이는 반 년 만에 봤다. 그렇게 친구들 보고, 위로하고, 약간 울컥한 마음도 들고 했지만 그래도 잘 있다가 나왔다. 저녁에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먼저 잠실로 가서 여자친구 기다렸다. 꽃집 찾아서 작은 꽃다발 하나 사서 선물하고, 롯데월드몰 구경하다가 여자친구가 전에 본 가죽재킷 하나 이쁜 거 사고, 맛있는 감자요리도 먹고, 또 교보문고도 구경하다가 10시쯤 헤어졌다. 실내에서만 있어서 몰랐는데 비가 꽤 세차게 내리고 있었고, 무엇보다 정말로 가을 공기가 되어 있더라, 해가 지고 나니까. 좋다. 내일은 더 시원하겠지.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니 아주 개운하다. 푹 잘 수 있겠다.​2024년 9월 21일 토요일​ 8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그럴 것 같아서 미리 세탁기를 예약으로 돌려두고 잤다. 세탁물 두 번 돌리고 건조기도 돌리고, 오전은 그렇게 집에서 쉬면서 시간 보냈다. 점심쯤 씻고 나가서 여자친구 만났다. 롯데리아에서 점심 먹고, 바로 옆 만화방 가서 나는 ‘진격의 거인’ 여자친구는 ‘가비지타임’ 보면서 놀았다. 다짐했던 것보다 만화책을 절반 정도만 읽었는데, 읽다가 장난치며 노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이다. 늦은 오후부터 재연, 교창, 주원이와 약속이 있었기에 요거트 가게에서 포장해 나오고 헤어졌다. 집에 오니 친구들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축구할 옷으로 갈아입고 장비 챙겨서 주원이 차 타고 하남으로 갔다. 미사리 쪽 카페에서 빵이랑 커피랑 먹으면서 수다 좀 떨다가 하남 종합경기장에 가서 축구 뛰었다. 날씨가 엄청 시원해졌고, 체중도 줄고 해서 확실히 재밌게 잘 뛰었다. 골은 아쉽게 하나 놓쳤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체력이나 속도나 만족스러웠던 날. 집에 돌아오니 여자친구가 와 있었다. 좋은 밤이네.​2024년 9월 22일 일요일​ ‘흑백요리사’ 보다가 좀 늦게 잤는데 아침엔 눈이 잘 떠졌다. 7시쯤. 어제 사온 요거트를 아침으로 김제출장샵 먹으면서 ‘흑백요리사’를 조금 더 봤다. 10시 좀 넘어서 나갈 준비를 마쳤고, 여자친구를 회사에 데려다주고 왔다. 나는 집에서 좀 더 쉬다가 오후에 다시 나가서 여자친구와 만나 성수동으로 갔다. 둘 다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일치해서 성수다락에 가봤는데, 다행히 웨이팅 거의 없이 금방 주문하고 밥 먹을 수 있었다. 너무 맛있더라. 밥 먹고, 근처 가게들 구경하고, 그렇게 천천히 걸으며 서울숲에 또 갔다. 오늘은 연못가 근처에 누울 곳도 비어 있어서 거기 누워서 같이 하늘도 보며 쉬기도 하고, 또 처음 가본 곳을 산책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뚝섬역 주변을 또 이리저리 구경하고 걷다가,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건대입구역에서 헤어져서 나는 강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날씨가 너무 좋다. 그보다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좋다. 오늘도 잘 자겠다. 즐겁다.​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어젯밤은 거의 의식을 잃고 잤다. 그리고 6시 알람에 놀라듯 깼다. 3분 정도 갈등했지만 그냥 운동 무조건 나가기로 했다. 잠이 꽤 맛있었지 싶다. 추석 때 많이 먹은 사람들이 회개하러 온 건지, 아니면 주말부터 시원해진 날씨에 에너지를 얻은 건지, 그냥 월요일이라 그런 건지, 아무튼 오늘따라 아침부터 헬스장 사람이 많아서 기구 자리가 없었다. 결국 데드리프트랑 바벨로우는 못 하고, 아무튼 등 운동을 해야 하니까 랫풀다운이랑 시티드로우를 열심히 하고 그러다가 적당히 끝내고 씻었다. 구내식당 조식 메뉴가 괜찮아서 구내식당에서 아침 먹고 출근했다. 다행히 별다른 일은 없이 무난히 하루가 지나갔다. 오전은 사무실에서, 오후는 출장으로 다 보내고 정시에 퇴근했다. 집에 와서 빨래 건조하고, 야구 좀 보다가 공원 나가서 5km 가볍게 뛰고 들어왔다. 날씨가 좋아지니 정말 뛰기 좋다. 이 계절을 만끽해야지. 이제 온수로 씻는다. 오늘은 좀 더 일찍 자야지.​2024년 9월 25일 수요일​ 어제는 적당히 아침에 잘 출근했다. 구내식당에서 조식 먹고 아침에 멍 때리고 있는데, 일찍 출근하신 옆 팀 팀장님, 고향이 영광이신 팀장님이 아침에 커피를 사주셔서 커피 얻어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 재밌게 듣고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는 우리 부서장님이 장모상을 당하여 오후에 조문을 가게 됐다. 그것도 전라북도 고창군으로. 뭐 이리저리 이야기가 나오다 오후 4시에 출발했고, 둘이서 교대로 운전했다. 스타리아를 처음 운전해봤는데 감이 좀 어색하더라만, 별 문제는 없었다. 장례식장에서 조문하고, 보쌈을 좀 많이 먹었다. 그리고 서울 돌아와서 사무실 들르니 밤 11시 50분쯤이었다. 다들 보내고, 나는 차량을 반납하고 집에 와서 씻고 했더니 1시쯤에 누울 수 있었다. 비교적 괜찮았다.​ 어제 원래 새벽에나 도착할까봐 휴가를 미리 내놨는데, 그래서 오늘은 휴가를 만끽했다. 적당히 늦잠 자고 일어나서 한강으로 뛰어갔다. 성수대교까지 가려다가 생각보다 더워서 퍼질 것 같아 영동대교 좀 지나서 복귀했다. 8km를 뛰었는데, 최근 제일 빠른 페이스였다. 마음에 들었다. 집 돌아와서 샤워하고 라면 끓여서 어제 받은 김밥이랑 먹었다. 빨래도 하고, 급격히 졸려서 낮잠을 좀 잤다. 그러다 저녁엔 퇴근한 여자친구 만나서 맛있는 베이글 먹고, 운동하는 곳까지 바래다주었다. 짧게 만나도 너무 즐겁다. 다시 운동 끝난 여자친구를 차로 집에 데려다주고 집 돌아왔다. 그 사이에 샤워도 했고. 개운하고, 또 보람차다. 즐거운 나날을 보내다 9월이 벌써 거의 다 가버렸네. 가을 좋다.​2024년 9월 26일 목요일​ 6시에 일어났다가 잠깐 눈 감았다 떴더니 30분 넘게 흘러서 헬스장은 못 갔다. 좀 피곤하긴 하더라, 어제 좀 빠르게 길게 뛴 것, 그제 운전한 것 등등. 7시 반쯤 출근했다. 반가운 사람과 아침으로 맥모닝 먹었다. 맛있더라. 시작이 좋았다. 오늘은 김제출장샵 오전, 오후 전부 외근을 다녀왔다. 출장비를 벌었다고나 할까. 조금 피곤해도 괜찮은 날이었다. 날이 좋아지니 민원이 많아서 그런가. 그래도 이리저리 다 잘 해냈다. 그럼 됐지. 정시에 퇴근했다. 퇴근길에 횡단보도 신호 안에 다 못 건너시는 할아버지를 도와드렸다. 혼자 뿌듯해서 블로그에 글도 쓰고 여자친구한테도 자랑하고 그랬다. 그럴 수 있지. 집에서 좀 쉬다가 8시에 공원 나가서 7km 적당히 천천히 뛰고 들어왔다. 개운하다. 푹 잘 수 있겠다. 내일은 천천히 출근해야지. 아침 뭐 먹지?​2024년 9월 29일 일요일​ 금요일 일기부터 밀렸구나. 금요일은 정시에 천천히 출근했다. 회사 다른 부서 큰 행사가 있어서 오후부터 꽤 피곤할 예정이었다. 우리 팀이 외근을 많이 나가야 했거든. 오전에는 출장을 나갔다가 들어왔고, 오후는 사무실을 거의 혼자 지켰는데 다행히 별다른 일이 없어서 무난히 잘 지나갔다. 정시에 바로 퇴근하고 코엑스에서 여자친구 만나서 데이트했다. 옷가게들 구경하고, 강남구 행사도 좀 구경하고,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집에 바래다주고 헤어졌다. 배스킨라빈스 들를 때 대학 후배 현진이가 나를 봤노라고 자기 전쯤 연락이 왔다. 신기하네, 세상이 좁아.토요일은 출근했다. 금요일부터, 아니 목요일부터 있던 회사 행사 때문에. 그렇게 힘든 일이 없어서 순찰 좀 돌다 앉아 있다가 커피 한 잔 하고 쉬다가 그렇게 시간만 열심히 보냈다. 다행이지. 아무튼 그래도 출근은 출근이니까, 싫긴 하더라. 대신 대체휴무를 하루 받았지. 휴가가 하루 생긴 거지. 좋아. 그리고 반가운 분 만나고 돌아온 여자친구와 저녁에 만났다. 행사장에 있던 푸드트럭 타코야끼 냄새가 좋았다고 했더니 여자친구도 타코야끼 먹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배달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먹으며 ‘흑백요리사’ 재밌게 봤다.​ 오늘은 아침에 적당히 뒹굴다가, 커피와 와플과 치즈케이크를 시켜먹고 천천히 외출 준비했다. 청계산 쪽 카페에서 열린 포엠맥 팝업에 다녀왔다. 주인장도 만나고, 여자친구와 후드티도 같이 사고, 맛있는 커피와 밀크티와 그간 늘 안 먹던 곶감 디저트를 먹었다. 곶감 맛있더라? 다음엔 집에서 아버지가 주면 먹어봐야지. 그리고 양재천 쪽으로 이동해서 양재시민의숲과 양재천을 산책했다. 산책하고 재밌게 놀다가 크로플 먹으러 걷는 중에 쌀국수 냄새가 너무 좋아서 거기 들어가서 저녁을 해결했다. 그런 즉흥적인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좋다. 거기서 어쩌다 논현역까지 걷고, 걷는 길에 네컷사진도 찍었다. 집 앞까지는 못 바래다주고 헤어졌다. 오늘 18,000보를 걸었네. 여자친구는 많이 피곤해서 이미 자는 것 같다. 귀여워.​2024년 9월 30일 월요일​ 6시에 일어났다가 잠시 잠들었더니 7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휴. 며칠 전에 샀던 빵을 아침으로 먹고 조기출근 했다. 아침 운동은 실패지만, 운동하면 다칠 것 같은 컨디션이었기는 했다. 허리가 조금 불편했거든. 아무래도 주말에 많이 걷긴 했지? 그럼 오늘은 살살 해야지. 이번 주는 내내 퐁당퐁당 휴일이 있어서 그런지, 좀 이리저리 조용했다. 적당히 편안하게 사무실을 지키며 하루 잘 보냈다. 좀 졸리긴 했다. 정시에 퇴근하고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쉬다가 8시쯤 나가서 공원 뛰었다. 천천히 오래 뛰려고 했는데, 20분 좀 넘게 뛴 시점에서 갑자기 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 신고가 들어왔다며 민간인들을 다 내보내서 나도 밖으로 나왔다. 그대로 인도를 좀 더 뛰다가 5km에서 멈추고 귀가했다. 그래, 이렇게 체력을 조금 아끼는 거지. 내일 또 휴일이라 아주 좋다. 아침에 여자친구 만나기로 했다. 못 볼 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9월은 이렇게 끝. 10월은 더 즐겁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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