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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6]이런 괴롭힘들은 ‘사이버 폭력’ 특성상 장소 상관없이 24시간 이뤄져 학생들의 고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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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4-11-09 10:22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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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사는중학생A군은얼마전선배형들한테카카오톡아이디(ID)와비밀번호를빼앗겼다. ‘카카오톡빼앗기’는최근학생들사이에서성행하고있는신종학교폭력이다. 피해학생에게“카톡ID와비밀번호를알려달라”고겁박한뒤엑스(옛트위터)등소셜미디어를통해카톡계정을불법으로사들이는업자에게당사자동의없이팔아넘긴다. 초등학교5학년인B양은한달전‘전동킥보드셔틀’을당했다. 중학생언니들이B양의휴대전화를강제로가져간후인적사항을캐물었는데,며칠뒤가입하지도않은킥보드대여앱에서B양휴대전화로요금이청구됐다. 가해학생들이B양명의로킥보드를빌려요금을떠넘긴것이다.




값비싼신발이나가방을중고물품거래앱에강제로올리게한다음팔리면그돈을빼앗는경우도있다. 빼앗고싶은물건을중고거래앱에올리게한다음돈은안주고물건을빼앗는사례도있다. 갈취가아니라,중고거래앱을이용한합법적거래인듯포장하기위해서라고한다. 학교폭력이나날이진화하고있다. 학생들사이에서도소셜미디어나중고거래플랫폼등사용이활발해지면서휴대전화앱을이용한괴롭힘들이생겨나고있는것이다. 이런괴롭힘들은‘사이버폭력’특성상장소상관없이24시간이뤄져학생들의고통이크다고한다.




25일교육부가발표한‘2024년학교폭력실태조사결과’에따르면,학교폭력을당했다는학생들이지난해5만9000명에서올해6만8000명으로,1년사이15%이상증가했다. 교육부는매년초등학교4학년부터고등학교3학년까지전체학생(올해398만명)을대상으로학교폭력피해여부를조사한다. 이가운데사이버폭력피해학생은7.4%를차지했다.작년보다0.5%포인트높아졌다. 비율은언어폭력(39.4%),신체폭력(15.5%),집단따돌림(15.5%)다음이지만,‘신종학폭’은대부분사이버폭력형태로생겨나고있다. 특히사이버폭력피해응답률은초등학생(6.3%),중학생(9.2%),고등학생(10.4%)등연령이높을수록높다. 조현섭총신대중독재활상담학과교수는“신체폭력이나왕따괴롭힘등은학교공간만벗어나면피해가덜하지만사이버폭력은공간과상관없이학생들이‘24시간감옥’에갇힌듯고통을겪는다”면서“차라리한대맞으면남들한테억울하다고하소연이라도할텐데사이버폭력은피해사실을증명하는것자체가힘들어서청소년들이속으로만끙끙앓는다”고했다.




신종사이버폭력은성인들의범죄와연루되기도한다. 예컨대,가해학생들은친구의‘카카오톡계정’을빼앗아1개당10만원정도에판다. 이렇게넘겨진개인정보는수사기관의추적을피할수있어대포폰(다른사람명의휴대전화)처럼불법도박이나성매매광고,협박·사기등범죄에이용된다. 일부가해학생들은피해학생에게부모나친구의개인정보까지요구하는경우도있다고한다. 지난해서울대치동학원가에서마약탄음료를건네마시게한후부모에게연락해돈을요구한범죄자들도학생들에게캐낸‘카카오톡계정’을이용해부모에게연락했다. 게임을강요해불법도박에빠지게하는경우도있다. 중학교2학년인C군은지난5월수학여행을갔다가동급생의강요로온라인‘사다리타기’게임에동참했다.처음엔소액이라도무조건돈을걸어야하고안하면따돌림당할까봐억지로했지만이내재미를붙였다. 이후선배가카톡으로보내준온라인도박‘바카라’사이트에접속했다. 도박자금을마련하려고친구들한테빌린돈만100만원가까이된다.(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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